
개봉 : 2006.03.24.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 영국
러닝타임 : 128분
감독 : 조 라이트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로잘먼드 파이크
줄거리 &리뷰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조 하이트 감독의 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았다. 제인 오스틴은 영국 문화계에서는 그녀를 제2의 셰익스피어 또는 여자 셰익스피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만큼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비커밍 제인'에서 오만과 편견에 실릴 구절을 말하며 글을 쓰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이렇게 오만과 편견을 보게 되어 기분이 새로웠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다섯자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 시대의 영화를 보면 동일한 흐름으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고, 역시나 오만과 편견도 극성스럽게 다섯 딸들을 시집보내고 싶은 엄마, 그런 엄마와 똑같이 어떻게든 멋있고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고 싶어 하는 딸들, 그중에서 둘째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말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부유한 귀족 가문의 남자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사(매튜 맥퍼딘)은 휴가로 베넷가가 사는 근처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무도회에 참석을 했다. 그곳에서 운명처럼 베넷가의 딸들과 마주하게 된다. 엘리자베스의 엄마는 빙리에게 첫째 딸을 시집보내고 싶은 마음에 빙리와 사랑에 빠지길 원한다. 다행히도 빙리와 제인은 첫 만남부터 끌리지만 여러 가지 이유에서 빙리는 떠나고 만다. 엘리자베스의 언니 제인은, 다섯 자매 중 맏딸은 ‘로잘먼드 파이크’라는 배우가 맡았다. 로잘먼드 파이트라는 배우는 ‘나를 찾아줘’라는 영화에서 처음 보았는데 연기를 정말 소름 끼치게 잘한다고 생각했다. 본 영화에서도 물론 잘했으며, 아름다운 외모로 빙리뿐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눈도 사로잡았다.
한편, 그곳에는 빙리와 제인뿐 아니라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도 있었는데, 그 둘도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처음에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당당하고,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고 다아시는 자신의 위치와 맞지 않는다는 이성적인 생각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를 열려히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모습은 뜬금없지만 그의 마음속에 계속해서 간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에게 오해가 생겨 멀어질뻔했지만 오만하다고 오해했던 그의 진심을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큰 딸 제인은 빙리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하지만 빙리가 다시 방문한다는 내용을 듣고, 기다리고 기대한다. 빙리는 용기를 내서 제인에게 청혼하고 제인은 기쁜 마음으로 청혼을 받아주는데 이 부분이 너무 귀여웠다. 너무 행복해 제인은 활짝 웃으며 엘리자베스에서 '행복해서 죽을 수도 있을까?'라는 대사에서 정말 행복함이 느껴졌다.
키이나 나이틀리는 '비긴 어게인'을 통해서 처음 봤는데, 비긴어게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모습으로 연기하며, 연기하는 모습이 진실되고, 눈빛만으로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 당당함과 애틋함을 잘 표현했다.
영화는 잘 모르는 상대에 대한 '오만한 태도와 편견'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다들 잘 알고 있지만 하기 어려운 부분인 상대방을 쉽게 판단하는 태도를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뻔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설레는 포인트를 잘 잡는지 신기하다. 영화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웠고, 그 시대의 문화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키이나 나이틀리의 진취적인 연기가 이때부터 시작이 아니었다 싶다. 그녀의 영화를 쭉 살펴볼까 한다.
<오만과 편견>의 명대사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다는 건 오히려 다행이야.
만약 모든 준비가 완벽하면, 실망할 수 있으니까"
"신분과 집안 체면 따질 분별력도 잃었고,
이 고통을 치유해 줘요. 사랑해요.
열렬히요, 부디 나와 결혼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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