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 2021.06.18.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폴 웨이츠
출연 : 케빈 하트, 알프리 우다드, 릴렐 호워리, 드완다 와이즈
줄거리&리뷰
<아빠가 되는 중>은 소닉픽쳐스에서 제작하고 2020년 4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개봉이 미뤄졌다. 결국 넷플릭스로 배포권을 넘겨 올해 6월에 넷플릭스로 공개되었다. 본 영화는 실화를 바탕에 픽션을 더했다고 하니 어떤 내용일지 더욱 기대가 되었다.
맷의 아내는 아기를 출산 후 폐색전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장례식과 출산의 장면을 번갈아 가며 보여주는데 그런 연출 때문인지 아내가 죽었다는 걸 알면서도 속으로 제발을 외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떠났고 맷은 혼자 아기를 키우게 된다. 맷의 엄마와 장모님은 아빠가 혼자 아기를 키우는 것이 걱정되어 매디는 본인들이 키우겠다고 하지만 맷은 허락하지 않는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매디를 사랑하고 자신의 손으로 키우고 싶어 한다. 맷의 친구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농담을 하고 괴짜지만 누구보다 친구인 맷을 사랑하고, 위해주고, 함께 매디의 육아를 도와주는 친구들이다.
그럼에도 육아는 쉽지 않았다. 밤새 우는 매디를 달랠 방법을 모르겠어서 엄마들만 모여있는 모임에 가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도 보고, 매디와 함께 회사로 출근해서 매디를 안고 발표도 하였다. 그래도 맷은 행복했다.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매디를 위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의 소개로 스완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고,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매디에게도 스완을 소개해주었는데 둘 또한 다행스럽게 잘 지냈고, 그 모습을 보는 나까지 흐뭇했다. 하지만 매디를 돌보는 일이 항상 순조롭게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었다.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학교 규칙에도 불구하고 치마가 아닌 바지만 입는 매디를 불러 치마를 입혔고, 치마를 입고 놀이터에서 노는데 남자애들이 밑에서 보고는 남자 팬티를 입었다며 매디를 놀리는 바람에 매디는 놀이기구에서 떨어지고 만다. 이마가 깨져서 병원에 갔지만 아빠 맷은 스완과 함께 있느라 학교에서 온 연락을 늦게 확인하고 병원에 간다. 그 병원은 매디의 엄마가 죽은 병원이라 불안했지만 맷은 매디의 손을 잡아주고 '잘하고 있다, 장하다'라고 하며 계속해서 응원해주었다.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맷은 매디에게 늦게 간 자신에게 화가 나서 스완에게 이별을 고했고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매디를 할머니, 할아버지 집으로 보냈지만 매디가 없는 하루하루 맷은 그리워했다. 그렇기에 매디와 떨어져 있는 것은 오래가지 못했고, 맷은 매디에게 달려갔다. 어디든 아빠와 함께 하고 싶은 매디와 어디든 매디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맷이 다시 함께 있게 되었고, 이제는 스완에게 갈 차례다. 매디와 함께 꽃을 사서 스완에게 간다. 용서를 구하고 맷과 매디, 그리고 스완은 완전체가 되었다.
<아빠가 되는 중>은 위에도 말했듯이 예상치 못한 아내의 죽음으로 남겨진 아이를 혼자서 키우게 되는 영화인데,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조금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고, 케빈 하트의 부성애를 표현하는 연기 또한 좋았다. 아직 애를 키워보지 않았음에도 아기를 키우는 어려움은 동서를 막론하고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에 와닿았다. 임신을 준비하거나 초보 엄마, 아빠가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아빠가 되는 중> 영화 추천드린다.
<아빠가 되는 중> 명대사
"모든 걸 맞바꿔서라도 하루만 더 함께하고 싶어"
- 장례식에서의 맷의 한마디
"부모를 한 명만 고를 수 있었다면
네 엄마를 고르지 그랬니
나보다 잘했을 텐데"
- 장례식장에서 매디를 안고 하는 말
"맞아요. 장모님 말씀이 맞아요. 쉽지 않겠죠, 하지만
해낼 거예요. 매디는 제가 키운다고요.
제 손으로 키울 거예요.
전 매디의 아빠니까요"
- 매디를 본인이 키우겠다고 말하는 장모님에게 하는 말
"육아에 관련해서 조언을 주자면 놓아 버리는 걸세
부모도 다 실패한다네. 알겠나?
모든 걸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진 않지"
- 매디를 혼자 키우게 된 맷에게 하는 장인어른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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