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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낙원의밤 | 가볍게 보기 좋은 한국 느와르 영화, 2021

by 깜나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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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모순적인 느낌이다. 느와르 영화인데 가볍기 보기 좋다? 우리가 그동안 알던, 느꼈던 배우들의 이미지와 내용이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가볍게 보기 좋다고 적어봤다.
감독이 누구일까? 생각하며 검색해봤는데 '박훈정 감독'.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는 <신세계>, <마녀>,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등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영화들을 만들었던 감독이었다. 낙원의 밤은 범죄 누아르 장르이지만 전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다르고, 보다 단순하고 흐름 전개가 루즈하게 흘러갔다. 다만, 저예산 영화임에도 차승원, 엄태구 등 출연진이 화려했고, 그들의 연기가 영화에 생동감을 더해주었다.

네이버 영화


출시일 : 2021.04.09 <넷플릭스 공개>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범죄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31분

줄거리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누나를 두고 있는 태구(엄태구)는 조직의 중간관리자다. 다른 조직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을 만큼 실력도 있고, 밑에 있는 동생들도 잘 따른다. 태구의 누나가 퇴원하던 날, 누나와 조카가 타고 있는 차가 사고가 난다. 누나와 조카는 현장에서 바로 사망하게 되었고, 도회장이 꾸며낸 계획이라고 생각하게 된 태구는 도회장의 조직 북성파를 칠 계획을 한다. 태구는 북성파 도회장을 사우나에서 죽이려고 시도했고, 이틈을 타 양사장은 북성파를 치러 갔으나 마이사(차승원)을 놓치고, 도회장도 겨우 목숨을 건졌다. 양사장과 태구의 계획이 틀어지게 되어 블라디보스톡으로 넘어가기 전 제주도에 잠시 머물기로 하는데, 그곳에서 재연(전여빈)을 만나게 된다. 재연 또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고, 재연의 삼촌은 마이사에게 당하면서 태구와 재연은 함께 움직이게 된다. 마이사는 양사장과 함께 제주도로 가서 태구를 잡아 죽이기로 하고 제주도로 향했다. 태구가 양사장을 맞이하러 공항에 나갔을 때, 조직에서 친했던 동생 진성에게 전화가 온다. 양사장이 배신을 했다고. 태구가 깨닫고 도망가지만 그 시각 재연은 삼촌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마이사에게 태구를 끌어들이는 인질로 잡히게 된다. 마이사와 양사장과 태구 그리고 재연. 과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감상평

4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박정훈 감독의 영화 <낙원의 밤>
박정훈 감독은 한국 범죄 누아르 영화에 대표되는 사람이다. 사실 보기 전에 검색해 보고 안거지만 그동안의 영화들을 생각했다면 실망하기 쉽다. 제목처럼 기대 없이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다. 먼저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았다. 차승원, 엄태구, 전여빈 모두 좋아하는 연기자들이다. 연기가 부족한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그들만의 개성 있는 연기가 좋았고, 그중에서도 차승원의 연기는 역시나! 다만 스토리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태구와 재연의 관계이다. 서로 알게 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떠한 감정으로 이어졌길래 목숨을 걸면서까지 서로를 지키려고 했는지… 조금 더 그럴만한 감정들과 시간을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또한 반전 없는 전개가 아쉬웠지만 어떻게 보면 현실성 있다고 생각되는 스토리였다고 생각된다.
좋았던 부분은 제주도의 풍경과 색감 그리고 연출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부분들을 주목하고 본다면 가볍게 보기 좋을 것이다.

낙원의밤 명대사

“괜찮아?”

“뻔히 안 괜찮다는 것을 알면서 괜찮냐고 묻는 새끼들이 제일 싫어 그냥 할 말이 없음 아무 말도 하지 말던가”

​"난 말이야.. 안 괜찮은지 뻔히 알면서 괜찮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고맙다, 그래도 물어봐주고."

"내가 나기는 너보다 늦게 났어도 죽는건 훨씬 빠르거든!"

"이제는 내가 죽는 것도 먼저다"

낙원의밤 내용 자체는 복잡할 게 없었다. 어느 영화에서나 그렇듯 누군가 뒷 작업을 하고, 배신을하고, 복수를 하는 스토리에서 얼마나 연기를 잘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가를 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 좋았던 낙원의밤. 자신의 가족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여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인을 저질렀던 그는 잘하였는가를 묻고 싶다. 나름의 반전이 있지만 감독의 네임으로 인해 많은 기대를 했기에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영화이다. 하지만 그 네임으로 인해 앞으로의 영화를 또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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