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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비커밍 제인 | 제인 오스틴의 삶을 주제로 한 2007년 제작된 영국, 아일랜드, 미국의 영화

by 깜나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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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제인(Becoming Jane)은 제인 오스틴의 삶을 주제로 한 2007년 제작된 영국, 아일랜드, 미국의 영화이다. 2007년에 개봉했고, 2017년에 재개봉했으며, 영국 문화계에서는 제인 오스틴을 '제2의 셰익스피어' 또는 '여자 셰익스피어'라고 부른다. 18세기를 살아간 한 여성 예술가의 이야기로 예술가로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이 영화는 그녀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화 영화이며, 극적인 전개를 위해 실화와 허구가 조합되어 연출되었다고 한다. 단순 연애담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닌 예술성이 뛰어난 그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앤 해서웨이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이다. 믿고 보는 앤 해서웨이.

 

네이버 영화

비커밍제인

장르 : 멜로/로맨스

개봉 : 2007.10.11

평점 : 8.59

러닝타임 : 120분

 

줄거리&리뷰

영화는 아침부터 시끄러운 피아노 소리로 가족들을 깨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제인의 아버지는 목사이고, 주일 설교에서 “여자의 최고의 미덕은 딸로서 효를 다하고 자매로서 우애를 다지고, 결국 아내와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그걸 위해서 온화한 성품과 덕을 쌓아야 하고 조용히 아침을 시작해야겠죠 여자가 통찰력과 재능이 뛰어나면 그걸 감추는 게 현명합니다. 똑똑한 건 위험한 재능이죠”라는 설교가 그때의 시대적 배경을 말해준다. 당시 여성은 직업을 갖기보다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다른 영화들에서도 같은 시대에 살던 여성들은 평생을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고, 한 남자의 아내가 되기 위해서 온 가족이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본 영화는 그러한 시대적 배경이 있음에도 자신의 꿈을 쫓아가는 제인 오스틴의 삶을 잘 표현해준 영화이다. 


제인은 결혼보다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글을 쓰는 걸 좋아하고 잘 쓰는 제인은 항상 칭찬만 들었지만, 그녀의 글에 혹평을 내린 한 사람 르프로이가 나타난다. 평범하던 어느날, 도시에서 내려온 아일랜드 출신의 젊은 변호사 르프로이와 만낙 되었고, 첫만남은 무례함이 가득했다. 르프로이는 제인의 낭독회 때 르프로이가 졸기까지 했고, 둘은 산책길에 우연히 만나게 되어 피하려 했으나 마주치게 되었다. 그들의 신경전이 시작되었고, 투닥거리서 소소한 언쟁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책에 관한 대화부터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고, 알아가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빠져듭니다. 그러던 중 오스틴은 부잣집 청년 위즐리의 청혼을 받지만, 오스틴의 마음은 이미 르프로이에게 기울어 있었고,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을 하고 싶지 않았던 오스틴은 청혼을 거절한다. 이후 자신도 모르게 르프로이를 찾고, 발견하고는 미소지는 제인. 제인은 신여성답게 르프로이에게 먼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서로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았다. 모든 것을 포기할수도 있었지만 모든것을 포기할 수 없는 현실이 어려웠다. 둘은 매우 가난했고, 현실적 한계에 부딪쳐 그들의 사랑에 끝이 찾아왔습니다. 오스틴은 애정 없는 결혼에 반대했지만, 애정만 있는 결혼에 찬성하지도 않았다. 그들의 사랑은 끝이 났지만, 제인의 소설 속에 남게 된다. 

시간이 흘러 제인은 소설가로 성공하지만 결국 끝까지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간다. 지금이야 결혼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200년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했다고 해서 독신으로 살아가는 삶은 어떠할지 상상이 안 가지만 그녀만의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역시나 그 시대의 배경은 너무나 멋있었다. 아름다운 시골마을의 모습, 귀족들의 삶, 의상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 것 같다. 하나하나 놓치기 아쉬운 아름다움이 계속해서 영화로나마 남아준다는 게 고마울 따름이다. 

섬세하고, 현실적이고, 애틋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책 한 권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제인 오스틴의 원작 영화

<오만과 편견>, <센스 앤 센서빌리티>, <엠마>, <비커밍 제인>, <설득>, <레이디 수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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